Untitled Document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7-08-04 10:00:52
이메일 : 홈페이지 :
조회수 : 469 추천점수 : 0

     삶의 아름다움

  계곡에서 흐르는 물의 소리는 소음인가요? 아름다움인가요?

  명상을 할 때 일부러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할 때가 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淨化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소리가 난다는 것은 물의 입장에서는 물이 흐를 때 작은 돌멩이, 큰 돌멩이 여기저기에 부딪힌다는 말이며, 장애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여기저기 부딪히며 흐르니 苦生이 많은 것을 말합니다. 
  이 苦生은 삶의 소음인가요, 아름다움인가요.  

  불교식으로 말하면,

南海는 감각의 바다이기에 고통이 있고
西海는 비교의 바다이기에 피곤이 있으며
北海는 갈등의 바다이기에 불안함이 있고
東海는 뼈저린 기억의 바다이기에 짐이 된다고 합니다

  이 四海를 모두 합하여 苦海의 바다라고 합니다.
苦는 바로 집착의 산물인데 사람이 이 땅위에서 숨쉬고 살아있는 한 
苦를 떼어 버릴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苦중에서 가난이란 말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정신이 살아 있으면 儉素한 생활을 한다고 하고,
  가난하지만 정신이 살아 있지 못하면 貧賤한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디오게네스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는 가난하지만 부끄러움이 없는 自足 생활을 실천하였습니다. 
  디오게네스가 일광욕을 하고 있을 때 알렉산더 대왕이 찾아와 소원을 물으니, <아무 것도 필요없으니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 달라>고 하였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내가 알렉산더 대왕이 아니었더라면 디오게네스가 되기를 바랐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디오게네스는 가난했지만 알렉산더 대왕도 부러워 했던 정신이 살아 있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자신의 영혼(정신)을 보살피라는 말이었습니다.

  사람은 四柱라는 運命의 방정식을 갖고 태어나게 되는데 四柱가 온전하게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難解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하면 가난한데로 부자면 부자인데로, 사회적 신분이 높으면 높은데로 낮으면 낮은데로 모두 苦가 따라 옵니다.  

  그런데 이 <苦海의 바다>의 苦를 苦로만 알고 정신이 살아있지 못하면 이 苦는 그 인생의 장애물이요 소음이 됩니다.   

  <苦海의 바다>의 苦를 苦로만 알지 않고 정신이 살아 있으면 이 苦는 그 인생의 발 돋움판이 되고 소음이 아닌 아름다움이 되고 즐거움이 됩니다. 

  나아가서 자신을 淨化시키고 成佛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가 있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苦가 없는) 계곡의 물(인생)은 자신에게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소리가 나기에(苦가 있기에) 누군가에게는 계곡의 물(인생)이 소음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울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땅위에 태어나면서 四柱라는 運命과 동시에 苦가 
주어졌지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는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어느 寺刹에서 필자가 四柱 강의를 하고 난 다음에 나름대로의 소감을 글로 표현한 것입니다.